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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액션물 <서울대작전> 소개와 줄거리
촌스러우면 어때, 가볍게 즐기기에 딱인 <서울대작전>
지난 2022년 8월 26일 'NETFLIX'에서 공개된, 쾌속질주 어드벤처를 담은 한국영화 <서울대작전>이 개봉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개봉된 지 5개월 남짓 되고 보니 평점과 반응이 어느 정도는 나온 상태입니다. 앞서 작품을 두고 호평 또는 혹평으로 호불호가 갈렸지만, 개인적으로는 호평 쪽에 무게를 두고 포스팅을 하고자 하니 감안하여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출연진으로 감독 '문현성', 각본 '신수아', 출연진으로는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외입니다. 장르는 액션, 모험, 코미디, 범죄, 시대극이며, 제작비 약 200억 원, 러닝타임 140분으로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평점 10점 기준으로 4.4점이며, 'NETFLIX'의 Top 10 집계 기준으로는 비영어권 4위에서부터 전체 순위 16위까지 기록되었습니다.
때는 1988년, 한국의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 돈세탁 조직의 실체를 밝히고 와해시키기 위해, 막강한 드라이버 실력을 갖춘 박동우를 필두로 특수 위장 작전에 투입이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80년대 말의 서울을 모습을 배경으로 하기에 시대적으로 상징되었던 대상들이 등장 합니다. 특히 현대자동차 기업의 국산 올드카들과, '맥도날드'의 로고, '코카콜라'병까지 노출이 됩니다. 사실 영화 속 설정과 비교해서 현실과는 다른 점이 많고, 소품 및 배경도 당시의 한국과는 맞지 않다 보니 일각에서는 고증의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편하게 88년도 배경의 또 하나의 대한민국이라 생각하고 감상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실과는 조금씩 다른 배경이라는 설정이 작가의 의도라면, 어쩌면 수많은 오류도 넘어가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되었든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서울 하늘 아래에, 주인공 박동우와 그의 친구 준기는 사우디아아비아에서 무기를 불법 밀매해 오며 외화머니를 벌어오다 다시 김포공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동우와 그의 친구들, 자칭 상계동 슈프림팀은 뛰어난 운전실력을 가진 동욱을 리더로 삼아 미국에서 열리는 카레이싱 대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당시 유행했던 올드 스쿨 힙합문화에 진심인 힙스터들이며 복장과 음악으로 표현하는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이른바 상계동 슈프림을 이끄는 최강의 드리프터 동욱과, 디제이 우삼, 인간 내비게이터 복남, 동욱의 여동생이자 변신의 귀재인 유일한 홍일점 윤희, 올드 스쿨 갬성 충만한 맥가이버인 준기까지입니다.
이어 그들을 픽업하러 택시운전사로 자처한 복남이 공항으로 도착하자마자 검은 양복을 입은 낯선 무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화려한 운전 실력으로 그들을 따돌린 동욱 일당은 자신들이 살던 동네가 올림픽 맞이 정비사업으로 폐허가 된 것을 발견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앙숙인 갈치 패거리가 그들을 막아서며, 동우는 다시 한번 폭풍 드리프트 실력을 뽐내며 그들을 따돌렸습니다. 그렇게 아지트로 무사히 돌아온 동욱 패밀리는 '대형빵구사'에 입성하며 친구들과 재회하게 됩니다. 그들을 반기는 또라이 DJ우삼과 동욱의 동생이자 바이커계의 대통령 윤희였습니다. 오랜만 돌아온 집에서 반가움도 잠시, 안검사 일행이 들이닥치고 상계동슈프림팀에게 한 가지 협박 같은 제안을 하게 됩니다. 자신들, 즉 검찰의 스파이이자 상대측 VIP의 비자금 운반책이 되어 일을 하면서 정보를 빼돌려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안검사는 동욱 패밀리의 범죄 사실을 들먹이며 임무 수행 시 전과 삭제와 미국행 비자 발급등으로 작전에 참여시킵니다. 결국 반강제로 안검사의 작전에 합류하게 된 그들은, 첫 번째 미션으로 비자금을 세탁하려는 전직 VIP의 일당들이 고용하는 운전사 테스트에 합격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출중한 실력으로 전국의 날고 긴다는 무수한 드라이버들을 제치며 무사히 테스트를 통과합니다. 그렇게 호텔 펜트하우스에서 비자금 관리자인 강인숙 회장(문소리)과 보안사 소령 출신으로 강 회장 밑에서 일하고 있는 이현균을 마주하게 됩니다. 강 회장은 동욱패밀리에게 배달 성공 시 파격적인 보수를 일러주며 본격적인 비자금 세탁 작전을 지시합니다. 동시에 또 하나의 스파이인 우삼도 강 회장의 회사에 잠입하여 내부자료를 확보하고자 움직입니다. 동욱패밀리는 돈배달을 하며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거듭된 성공으로 압구정 아파트를 보상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못마땅한 이현균은 상계동슈프림팀을 의심하며 총을 겨누고 협박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패밀리가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자 동욱은 꿈을 포기하고 모든 일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을 합니다. 하지만 동욱을 제외한 나머지는 계속 일을 마치기로 결정하고, 우삼은 장부가 보관 되어있는 펜트하우스 열쇠를 손에 넣기 위해 강 회장의 비서를 유혹하고야 맙니다. 우삼의 도움과 윤희의 메이드 분장 활약으로 장부를 손에 넣게 되지만 곧 들켜버립니다. 곧 검찰의 끄나풀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이현균과 강 회장은 안검사를 살해해 점차 분위기를 극에 달하게 합니다. 그리고 상계동슈프림팀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며 우삼을 납치해 동욱을 자극시킵니다. 가족 같은 상계동슈프림팀을 지키기 위해 우삼을 구하고 안검사를 대신해 정의를 구현하기로 마음먹은 동욱은 이를 갈며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우삼은 강 회장에게 고문을 당하며 긴장감을 높입니다. 깡으로 무장한 동욱은 이현균 실장과의 추격전에서 성공을 하며 <서울대작전>을 펼쳐 나갑니다. 곧이어 엄청난 비자금을 실은 비행기를 타고 도주하는 강 회장을 쫓아, 그동안의 만행을 녹화해 진실을 세상에 알리며 상황이 종료됩니다. 끝으로 강 회장은 체포되며 동욱패밀리는 무혐의를 밝히면서 유쾌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레트로 감성, 뻔하지만 유쾌한 영화 감상평
상계동슈프림팀 크루 모두 각 개성을 가진 캐릭터로 케미가 잘 표현되길 기대했지만 다 보여주진 못한것 같아 못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미 느껴지는 안검사 역(오정세 님)과 카리스마 넘치는 빌런역의 강 회장 (문소리님)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갈치 패거리와 대립구도를 선의 경쟁으로 그려내며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장면 곳곳에 개그코드를 집어넣어 자칫 유치하다 느낄 수 있지만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또한 1980년 감성을 재현하기 위한 소품들 중 국산 올드카와 외제차의 다채로운 등장은 카체이싱물에 걸맞게 구경하는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향수를 자극하는 극 중 삽입곡들로는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부터 이상은의 담다디까지 깔리며 전반적으로 밝고 통통 튀는 분위기가 흐릅니다. 또한 영화가 크랭크인 직후 코로나로 인해 스태프와 배우들이 감염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합니다. 언제나 좋은 장면을 위해 노력한 <서울대작전> 팀에 멋진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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