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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 소개 (정보)
영화 <82년생 김지영> 기본 정보
감독 : 김도영
각본 : 유영아
원작 : 조남주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18분
제작사 : 봄바람 영화사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 : 2019년 10월 23일
관람가 : 12세 이상 관람
월드박스오피스 : 약 2700 달러
총 관객수 : 약 360만 명
출연진 : 정유미 (김지영 역), 공유 (정대현 역), 김미경 (미숙 역), 공민정 (김은영 역) 외
수상 내역 : 40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최우수 여우조연상 수상, 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여우주•조연상•영평 10선 수상, 29회 부일영화상 여우 주연상 수상 외 다수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저자 '조남주'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여성 대표로 이루어진 봄바람 영화사와 신입 여성 감독으로 제작되면서 페미니즘이 거론되며 논란이 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성 제작자와의 차별을 둘 것이라는 발언 등으로 성별 대립 구도를 이끌며 의도적인 투자와 동시에 이슈를 모았습니다. 원작은 주인공의 일대기가 보고서 형식으로 쓰여있지만 영화에서는 모두가 공감하기 쉽도록 드라마로 풀어놓았습니다. 또한 직설적이었던 원작에 비해 영화 속에서는 남편 정대현의 자상하고 아내를 위하여 배려하는 장면, 딸을 향한 엄마의 모성애를 드러내며 좀 더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넓혔습니다. 또한 결말부터 주인공의 성장까지 원작을 바탕으로 차이점을 두며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성대결 구도가 대두되는 시기에 페미니즘의 대명사인 원작이 영화화 소식으로 알려지자 주인공역을 맡은 배우 정유미 님에 대한 비판여론으로 까지 이어집니다. 심지어 영화화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개봉 후 평점 및 관람률은 성별과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극단적으로 나뉘었습니다. 또한 배우 유아인 님부터 아나운서, 정치인까지 옹호와 비판으로 각각의 관람평을 내며 많은 관심을 받습니다.
간단한 줄거리
1982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주인공 '김지영'은 국문학과를 졸업하며 광고기획사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공무원 아버지와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 그리고 초등학교 교사인 언니와 식당을 돕는 남동생과 함께 살다, 지금의 남편 '대현'을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딸 '아영'을 낳아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게 됩니다. 주인공 '지영'의 아버지는 누구보다 남동생 '지석'을 챙기는 남아선호사상을 가진 전형적인 가부장제의 모습을 가진 반면, 남편 '대현'은 자식보다는 아내 '지영'을 위해 배려하고 자상한 모습을 가진 살가운 남자였습니다. 그럼에도 '지영'은 딸 '아영'을 가진 뒤로부터 산후 우울증을 앓기 시작합니다. 사랑스러운 딸과 든든한 남편, 가족이 있음에도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끼는 '지영'은 남편에게 이따금씩 엉뚱한 소리를 하는 등 증세가 깊어져 가는 듯합니다. 그리고 명절이 되자 시댁에서 많은 음식과 뒤치다꺼리를 하며 전형적인 며느리 역할을 하며 점점 지치게 됩니다. 순간 극에 다른 며느리 '지영'은 자신의 친정어머니로 빙의되며 사부인에게 한소리 거침없이 내뱉습니다. 이후 무엇인가 잘못된 걸 느낀 남편 '대현'은 '지영'에게 정신과 상담을 권유하게 됩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카페에 들른 날, 맘충이란 모욕을 당하며 '지영'은 자신의 처지가 서글퍼집니다. 그렇게 같은 공간 속에 육아와 끝도 없는 집안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마음의 그늘이 조금씩 깊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영'의 예전 직장 동료들을 만나 이전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예전 직장 상사를 만나게 되고 스카우트 제의를 받습니다. 제법 일도 잘하고 성실했던 그녀는 다시 한번 세상에 나갈 희망을 꿈꾸며 용기를 내보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좌절을 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댁과 친정 식구 모두에게 그녀의 증세를 알리게 되고 남편 '대현'은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릅니다. 한걸음에 달려온 '지영'의 친엄마는 모두 자기 탓인 양 딸에게 미안해하며 속상해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딸 '지영'은 되려 친정엄마의 엄마인 외할머니로 빙의되고 본인보다 힘들게 살아왔는데 또 자식을 위해 희생하지 말라며 다독여줍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지영의 친정엄마는 아들을 위해 한약을 사 온 남편에게 그동안의 속상한 감정을 퍼 붙습니다. 늦게나마 누나 '지영'을 위해 사온 빵 마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친정 식구들이 비춰지며, 안타까운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비로소 '지영'은 병을 깨닫고 그런 자신을 지켜봤을 남편에게 위로를 건네며, 스스로를 위해 치료를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삶을 버티기 위해 글을 써 내려갑니다. 자신의 몫이었던 집안일과 육아를 도와주는 남편 '대현'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82년생 지영'의 글을 써 내려가며 영화가 끝을 맺습니다.
호평과 비판 속 나의 생각 (평가)
같은 꿈을 꾸며 동등한 세상 속에서 자신의 꿈을 좇아 살길 원했던 그녀는 성별이라는 차별 속에서 보이지 않는 벽에 갇힌 채 살아갑니다. 그동안 쌓여있던 억눌린 마음들, 상처와 좌절들이 또 다른 인격을 만들어 표출함으로써 자신을 대변하며 보호를 해주는 듯합니다.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달리 바뀔 여지가 없는 현실이 더욱 암담할 뿐이었습니다. 또 누군가를 탓하기보다는 위로해 주고 보듬어주며 담담하게 그려지는 이야기 속에 깊은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처한 사회의 일부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 염려와 응원으로 나뉠 여지는 있지만, 그저 그 시대의 '지영'을 있는 그대로 공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안긴 작은 숙제를 푼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와닿지 않는 장면들이 있을 터이지만, 영화가 시사하는 문제를 사회로 이끌어주게 한 점은 사실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들이 당연시되지 않고 되돌아보게 해주는 귀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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